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 집회에 참석해 최저임금 인상 등 편의점주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 집회에 참가했다./ 최효정 기자 |
이날 집회에는 전편협 회원을 포함해 편의점주 4000명(전편협 추산)이 참석했다. 편의점주들은 지난달 ‘2019년 최저임금’이 발표된 이후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충무로역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안락철(45)씨도 "14년을 운영해왔지만, 매년 더 어려워져 더는 견딜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한숨 쉬었고, 8년차 편의점주 나수아(46)씨는 "최저임금에 주휴수당, 4대보험을 챙기고 나면 손에 쥐는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편의점주들은 이날 담뱃세 카드 수수료 제외와 근접출점 제한 등도 주장했다. 7년동안 편의점을 운영했다는 박모(46)씨는 "2년동안 골목에 편의점 3개가 생겼는데, 최근 이마트24가 또 들어선다는 연락을 받아 죽고만 싶었다"며 "근무시간을 늘려도 더 들어오는 돈은 5만원인데, 편의점 한개가 더 생기면 한달에 60만원씩 줄어든다"고 말했다.
전편협은 앞으로도 정부와 본사에 편의점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회를 가진다.
성인제 전편협 공동대표는 "정부와는 간담회를 통해 담뱃세 카드 수수료 제외와 근접출점 제한 등을 논의하고, 편의점 본사들과도 24시간 운영 등에서 편의점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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