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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부 작센 주의 소도시 켐니츠에서 현지시각 1일 극우세력 집회와 이들을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극우세력 8천 명은 난민 출신에 의한 독일인 남성 사망 사건에 항의하고 난민에 반대하기 위해 켐니츠에 모였습니다.

켐니츠에서는 지난달 26일 거리 축제에 참가자 간 다툼이 벌어져 35살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고 용의자로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 남성 2명이 체포됐습니다.

극우 집회는 제3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극우단체 페기다 등이 주도해 열렸습니다.

AfD의 주요 정치인들이 집회에 참여해 선두에 서서 이들은 '우리가 국민이다', '메르켈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집회 과정에서 극우 시위대 중심으로 폭력 행위가 벌어져 3명의 경찰을 포함해 1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르부르크에서 온 죄렌 바르톨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극우 반대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켐니츠로 가던 길에 극우 세력에게 공격을 당했습니다.

양측의 집회 장소와 떨어진 곳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이 복면을 한 4명의 괴한에게 공격을 받아 다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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