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원후이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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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방위성, 이례적으로 훈련 공식 발표
中 반발에, 日 특정 국가 겨냥 아니야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일본 잠수함이 남중국해 해상에서 훈련을 진행한데 대해 중국이 항의하자 일본이 사태 진화에 나섰다.
19일 홍콩 원후이바오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해상자위대 잠수함 훈련이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자국의 잠수함 훈련과 관련해 “이번 훈련은 어디까지나 자위대의 전술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남중국해에서 잠수함이 훈련한 것은 15년 전부터”라며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상자위대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호주, 필리핀과 공동훈련도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일본 방위성은 지난 13일 남중국해에서 자국 해상자위대 잠수함이 호위함과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잠수함 훈련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훈련이 남중국해의 군사적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행동에 신중해야 한다”며 일본을 비판했다.
중국의 반발에 일본이 재빨리 대응한 것은 올해 중일 양국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이해 관계 개선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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