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대하 축제…향긋한 향 입안 가득, 영동서 '버섯 음식'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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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에는 꽃게, 대하, 전어 등 제철 해산물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향긋한 향이 일품인 야생 버섯으로 만든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충북 영동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 "태안 백사장항으로 왕새우 드시러 오세요"
가을철 최고의 먹거리 제철 해산물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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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의 대표 수산물 대하를 맛볼 수 있는 '제19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가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열린다.
29일 개막식에서는 대하 무료시식회, 축하공연, 가요제,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각종 체험 부스 운영 외에 어린이 낚시왕 선발대회, 대하 댄스 페스티벌, 지역 예술인 공연, 뷰티 콘서트, 맨손 대하 잡기 등이 행사 기간 내내 열린다.
현장에서는 제철을 맞은 꽃게와 전어, 전복과 우럭 등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백사장항의 명물인 250m 길이의 해상인도교 '대하랑 꽃게랑'과 백사장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다와 상쾌한 솔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 명소 '해변길'도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태안군은 백사장 대하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1억원을 들여 도로 확장, 주차장 위치 변경, 가설건축물 등 철거, 항내 불법 간판 정비 등 주변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10월 첫째 주 토요일인 6일에는 뜰채로 대하 잡기, 팔씨름대회, 수산물 중량 맞추기 대회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군 관계자는 "대하의 본고장 태안에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를 마음껏 맛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영동 버섯 음식 축제…버섯 전시·시식회 등 다채롭게 열려
아름드리 원시림 숲이 유명한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서 '가을 산의 진객'으로 불리는 야생 버섯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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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은 29일 상촌면 다목적광장에서 '제5회 자연산 버섯 음식 거리 축제'를 연다.
해발 1천242m의 민주지산 기슭인 이 지역에서는 능이·싸리·밤버섯 등이 풍성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야생 버섯의 왕으로 불리는 송이도 드물게 얼굴을 내민다. 요즘 산지 송잇값이 1㎏에 4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지산이 품은 웰빙 보물 자연산 버섯 여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버섯 전시회·버섯 음식 시식회·초대가수 공연을 하고, 여러 종류의 자연산 버섯을 할인 판매한다.
축제 기간 음식점 9곳에서 제각각 맛을 낸 버섯육개장, 무침, 전 등을 선보인다.
축제장 본부석에서는 방문객 1천 명에게 2천원 짜리 음식 할인 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풍수해가 많아 작황이 좋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예상보다 좋은 버섯이 많이 채취돼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체로 맑고 선선…일교차 커
토요일인 29일은 동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겠다.
이날 최저기온은 11∼15도 수준을 기록하겠다. 최고기온은 24∼2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30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최저기온은 12∼16도, 최고기온 22∼24도로 전날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가량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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