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자영업자금’을 총 750억원 집행한다고 30일 밝혔다. 15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해 기존 600억원에서 확대했다.

서울시는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올해 총 1조원을 운용 중인데,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자금 소진이 빠르게 진행돼 현재 집행율이 92%에 이른다. 이 중 생계형 영세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긴급자영업자금은 이미 자금소진율이 97.8%에 달했다.

긴급자영업자금은 연 매출액 4800만원 이하 간이과세자, 매출액 20% 이상 급감한 소상공인 등 절박한 상황에 처한 자영업자들에게 금리 2.0%의 저리로 최대 5년간 장기 융자해주는 자금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 17개 지점에서 신청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내년에는 긴급자영업자금을 1000억원까지 확대 편성할 계획"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영세 자영업자들이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기자(bra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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