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우리의원 가정의학과 최종수 원장
우리의원 가정의학과 최종수 원장 |
하지만 비만은 더 이상 단순히 외형상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에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비만율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 역시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비만 인구를 줄이기 위한 전쟁을 선포했다.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 약 3명 중 1명, 청소년의 약 5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늘어나는 비만 인구만큼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하는 인구 또한 적지 않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다이어트식단’ ‘#헬스타그램’ ‘#몸스타그램’ 등 다이어트와 건강미를 강조하는 해시태그들이 인기 게시물로 업로드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체중 조절 노력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40대 2명 중 1명은 체중을 유지하거나 조절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경우 10명 중 7명은 외모를 위해 체중을 조절한 반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건강 향상 및 건강 문제로 인해 체중을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몸을 움직여 칼로리를 소모하고 식습관을 조절한다. 특히 기름지고 짠 음식, 국물 등의 섭취를 제한한다. 그중에서도 식사 후 무심코 찾게 되는 디저트나 음식의 감칠맛을 위해 포함돼 있는 당을 끊기 위해 노력한다. 설탕은 과다하게 섭취할수록 포만감을 쉽게 느끼지 못해 식사량 조절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섭취한 당의 양만큼 칼로리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당이 지방으로 전환돼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설탕을 대체해 건강한 단맛을 섭취할 수 있는 ‘알룰로스(Allulose)’와 같은 차세대 대체 감미료 등도 개발되고 있다. 대체 감미료는 설탕에 가까운 당도를 지니며 설탕보다 열량이 적어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일 권장 섭취량(WHO 당 섭취 권장량 50g) 안에서 설탕보다 열량이 낮은 대체 감미료를 선택한다면 먹는 즐거움과 건강함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생활 속 가벼운 습관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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