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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이란 친구 난민 인정 도와주세요"…중학생들 청와대 앞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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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외면하지말고 도와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종교적 이유로 난민 인정을 신청한 이란 국적 중학생 B군이 19일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외면하지말고 도와주세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8.7.19 zjin@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한국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인 이란 국적의 중학생을 위해 같은 학교 친구들이 3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 모여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란 국적인 A군과 함께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이들은 '친구와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친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A군의 난민 인정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올해 7월 A군 친구들은 A군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난민으로 인정받게 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리고, 같은 달 19일에는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다.

A군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다시 난민신청을 한 상태다.

A군은 2003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태어나 7살 때인 2010년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왔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교회에 다닌 기독교도다. 아버지도 A군의 전도로 2015년 기독교로 개종했다.

이슬람 국가인 이란은 다른 종교로 개종한 '이슬람교도'를 배교(背敎)죄로 처벌한다. A군과 아버지도 기독교도가 됐다는 사실을 친척들에게 알린 뒤 친척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2016년 난민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행정소송을 내 1심에서 이겼으나 2심에서 졌다. 상고했으나 '심리 불속행기각'으로 대법원 재판은 받지 못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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