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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인니 강진 피난민들 이중고…사망자 1,55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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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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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 주민들이 여전히 피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지역 유일한 공항인 무티아라 공항은 강진 발생 이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았습니다.

공항에는 갈 곳 없는 피난민들이 청사 바깥과 활주로 주변에 운집해 인도네시아군 수송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는 환자 등에 한해서만 탑승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육로를 통한 피난도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서 충분한 연료를 확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팔루 시내에선 이번 주 중반부터 휘발유 판매가 재개됐지만 1인당 구매량이 한 번에 10ℓ 이하로 제한돼 있습니다.

지진 이후로는 약탈도 횡행해 인도네시아 경찰은 피난민의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도로의 순찰활동을 강화했습니다.

어제(4일) 오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천558명이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18개국이 구호를 제안했다면서 한국과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과 관련협의가 사실상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에는 인도와 싱가포르, 호주 공군 수송기가 구호인력과 물자를 싣고 현지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 의료진 10명은 공항에서 진료를 개시하는 등 비정부 단체들의 활동도 활발해지는 모양새입니다.

프랑스 구조대는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 시내 머큐어 호텔의 잔해 아래에서 탐지기를 이용해 아직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피해자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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