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총회에서 난민팀을 도쿄올림픽에서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난민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이래 2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습니다.
2년 전 올림픽에선 남수단 출신 육상 선수 5명, 콩고민주공화국 유도 선수 2명, 시리아 수영 선수 2명, 에티오피아 육상 선수 1명 등 총 10명이 난민팀을 구성해 올림픽 오륜기를 달고 기량을 겨뤘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상적인 세계라면 우린 난민팀을 꾸릴 필요가 없지만, 불행하게도 여전히 난민팀을 구성해야 하는 이유가 이어지고 있다"며 분쟁이 끊이지 않는 현실을 짚었습니다.
이어 "난민 선수들을 뜨겁게 환영하고 이들에게 도쿄올림픽 선수촌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번째 난민팀을 이룰 선수들은 2020년 발표됩니다.
IOC는 저개발국 선수들을 지원하는 '올림픽 솔리더러티' 프로그램을 통해 리우올림픽 이후에도 난민팀 선수 10명의 훈련을 지원해왔습니다.
IOC는 또 지난 20년간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업으로 스포츠를 통한 난민 교육·보건 기회 증진에도 힘써왔습니다.
IOC는 아울러 총회에서 집행위원회를 통과한 9명을 새 회원으로 선출했습니다.
조반니 말라고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개인 자격 5명, 윌리엄 블리크 우간다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2명,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회장 등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2명 등 9명은 총회 투표를 통과해 새로운 IOC 식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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