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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Tech & BIZ] 내가 클릭한 뉴스가 가짜? 출처·자주 쓰인 단어 분석해 진위 가리는 AI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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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이고 주관적인 단어, 과장된 표현이 많은 뉴스일수록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카타르 대학이 공동으로 가짜 뉴스를 찾아내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섰다. 공동 연구팀은 2000여 개 뉴스를 데이터베이스(DB)에 넣고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AI에 가짜 뉴스 선별 능력을 가르치고 있다.

조선비즈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카타르대학이 개발 중인 가짜뉴스 판별 인공지능(AI). 뉴스의 출처와 사용 단어를 분석해 가짜 뉴스 여부를 판단한다. /MI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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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AI는 뉴스의 출처, 자주 사용된 단어와 표현을 분석해 뉴스 신뢰도를 '높음·보통·낮음' 세 단계로 평가한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에 나온 뉴스의 링크(URL·인터넷 주소)를 확인해 복잡한 특수 문자가 다수 포함한 경우 신뢰도를 낮게 매긴다. 통상 주요 언론사의 뉴스 링크는 영어와 숫자로만 이뤄진 경우가 많다. 예전에 한 번이라도 가짜 뉴스를 전했던 URL과 비교하는 방법도 쓴다. '극단적' '음모론' 같은 특정 단어가 반복되는 경우에도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크다. 이 AI는 뉴스의 신뢰도와 함께 정치 성향을 '좌익·중립·우익' 세 종류로 나눈다. '위험·불안·공정·상호이익'과 같은 단어가 포함된 뉴스를 좌익 성향으로 분류하는 식이다.

아직 AI의 기술은 완벽하지 않다. 팩트 체킹 전문 사이트인 MBFC와 이 AI로 각각 가짜 뉴스를 판단한 결과, AI의 정확도는 65%였다. 가짜 뉴스를 걸러낼 때 보조용으로 쓸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김강한 기자(kimstr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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