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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Tech & BIZ] MIT, 10억달러 투자해 'AI 전문' 대학 설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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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공대인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인공지능(AI) 전문 대학을 설립한다. 무려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를 들이는 대형 투자다.

조선비즈

인공지능 전문대학을 새로 설립하는 MIT. /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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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는 15일(현지 시각) AI 전문 대학인 'MIT 스테판 슈왈츠먼 컴퓨터 대학'을 설립해 내년 9월에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별도 건물도 새로 지을 계획이다. 대학 설립에 들어가는 10억달러 투자는 세계 유명 교육기관의 AI 분야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대학 이름은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테판 슈왈츠먼 회장에서 땄다. 그는 이번 대학 설립에 3억5000만달러를 기부했다.

MIT는 이곳에서 AI와 빅데이터, 기계학습(머신러닝)과 같은 첨단 기술 인력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50명의 교수진과 하버드 등 세계 명문대 출신의 박사급 인재들도 연구원으로 신규 채용한다. MIT는 이를 통해 AI 교육·연구 역량이 두 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MIT의 라파엘 레이프 총장은 "AI와 이를 활용한 컴퓨팅 기술은 세계를 재구성(re shape)하고 있다"며 "과거처럼 컴퓨터 공학이나 다른 학문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AI를 가르칠 것이 아니라 공부를 시작하는 첫 단계부터 AI를 배우고 활용할 줄 아는 인재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슈왈츠먼 회장은 "지금보다 더 거대한 규모의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철 기자(charl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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