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유만 있다면 돌아가도 경유지 여행까지 즐기는 ‘스톱오버(Stopover)’는 현명한 여행법이다. 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 가는 길에 들르는 두바이가 대표적인 스톱오버 여행 명소다. 40도가 넘는 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한 날씨가 찾아온 두바이를 효과적으로 여행하는 요령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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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가는 길 두바이를 경유한다면 스톱오버 여행을 즐겨보자. 두바이 수로를 다니는 작은 목선을 타는 체험도 해보자.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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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택시나 지하철을 타고 다운타운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 최고 높이 빌딩 ‘부르즈 칼리파’로 가보자. 20~30분이면 도착한다. 124·125층 전망대 ‘앳 더 탑(At the Top)’에서 기적의 사막 도시 두바이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축구장 200개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쇼핑몰 ‘두바이 몰’과 ‘두바이 분수’가 있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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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높이 빌딩 부르즈 칼리파와 세계 최대 쇼핑몰 두바이 몰이 모여 있는 다운타운 두바이. [사진 두바이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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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두바이를 둘러봤다면 도시의 옛모습을 볼 수 있는 ‘올드 두바이’도 가보자. 전통시장인 ‘금 시장(Gold Souk)’, ‘향신료 시장(Spice Souk)’을 비롯해 두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 지역인 ‘알 파히디 역사지구(Al Fahidi Historical District)’가 모여 있다. 커피 애호가를 위한 ‘커피 박물관’, 아보카도 셰이크가 맛있는 ‘아라비안 티 하우스’에서 잠시 여유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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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옛 주거 형태가 남아 있는 알 파히디 역사지구. [사진 두바이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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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사막 사파리 투어를 추천한다. 시내에서 1시간만 나가면 된다. 붉은빛으로 춤추는 사구에서 사륜자동차를 타고 질주하는 듄배싱(Dune bashing)으로 스릴을 만끽하거나 샌드보딩, 낙타 타기 체험, 아랍 유목민은 베두인 텐트 방문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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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투어에 참여하면 해 질 무렵 붉은 모래언덕을 질주하는 이색 경험을 하게 된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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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넘치는 사막 사파리를 즐긴 뒤, 다운타운 두바이와 가까운 해변 ‘라 메르(La Mer)’로 가보길 권한다. 라 메르는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새로 뜨는 해변 휴양지다. 쇼핑·미식·해양레저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2.5㎞ 가까이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해변에서 망중한을 즐기거나 올해 새롭게 개장한 ‘라구나 워터파크(Laguna Water Park)’에서 물놀이를 즐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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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새롭게 뜨는 해변 휴양지 라메르. [사진 두바이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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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하룻밤 이상 보낼 수 있다면 이 도시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다. 20세기 중반까지 두바이의 주산업이었던 진주를 소재로 한 엔터테인먼트 쇼, 라 펄(La Perle)이 요즘 인기다. 무대 가운데 설치한 수심 25m 원형 풀장에 20~30m 상공에서 배우들이 다이빙을 하는가 하면, 90분 공연 동안 물 270만 리터가 무대에 쏟아졌다가 사라졌다. 1시간 30분이 순식간이다. ‘태양의 서커스’ 연출자 프랑코 드라고네가 기획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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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역사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면서 화려한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는 라펄 쇼. [사진 두바이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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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선택의 폭도 넓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유여행객에게 적합한 ‘햄튼바이 힐튼 호텔’, 가성비 좋은 5성급 호텔 ‘르 메르디앙 두바이 호텔 & 컨퍼런스 센터’, 신혼부부나 커플에게 안성맞춤인 ‘파크 하얏트 두바이’를 추천한다.
보다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부르즈 칼리파 5층에 있는 ‘더 부르즈 클럽(The Burj Club)’을 추천한다. 루프톱 수영장이 있는 피트니스 센터인데 10월 말까지 루프톱풀파티가 열린다. 매주 목·금요일 오후 6~11시에 진행된다. 멋진 야경을 감상하고 트렌디한 음악 속에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수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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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풀파티가 열리는 더 부르즈 클럽의 루프톱 수영장. [사진 두바이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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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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