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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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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우파 여당, 지방선거 승리…反EU·反난민 목소리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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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바르샤바 등 주요 시장선거는 패배

연합뉴스


폴란드 집권당 '법과 정의당'의 야로슬라프 카친스키대표가 지방선거가 실시된 21일(현지시간) 수도 바르샤바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21일(현지시간) 폴란드 전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족주의, 우파 성향의 집권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출구조사 결과, 집권당인 '법과 정의당'(PiS)이 지방의회 선거에서 3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중도 성향의 야당 '시민강령'(PO)은 24.7%를 얻었다.

그러나 PiS는 수도 바르샤바를 비롯해 주요 대도시 시장선거에서는 PO에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는 PiS가 정권을 잡은 2015년 총선 이래 처음 열린 것으로, 내년 유럽의회 선거와 총선을 앞둔 PiS에 중요한 시험대로 인식됐다.

PiS는 반(反)유럽연합, 반(反)난민과 함께 복지 개혁, 사회적 보수주의, 경제 분야의 국가 역할 강화 등을 내걸고 집권한 이후 EU와 계속 충돌했다.

EU는 PiS가 도입한 일련의 사법개혁에 대해 사법부 독립과 법치, 민주주의라는 EU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출구조사 결과로 민주주의적 기준을 둘러싼 EU와의 다툼에서 PiS가 더욱 대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PiS 대표는 내년 총선에 "좋은 신호"라면서 환호했다.

그러나 PiS 후보들은 주요 도시 시장선거에서는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이 집중된 바르샤바 시장선거 1차 투표에서는 PiS 후보 파트리크 야키(33)가 PO 후보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4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PO 후보들은 우치, 포즈난, 루블린, 브로츠와프에서도 앞서고 있다.

이번 선거의 공식 최종 결과는 이르면 오는 23일 밤 발표될 예정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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