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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Tech & BIZ] 자율 사물·증강 분석… 내년에 기업이 주목해야 할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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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 자문 기업 가트너는 최근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2019년 전략 기술 트렌드'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은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하며 실생활에 파고들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은 더 자연스러워지면서 몰입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내년을 이끌 첫 번째 기술로 로봇·드론·자율주행차 같은 ①'자율 사물'을 꼽았다. 그동안 인간이 하던 많은 일에 AI가 적용되며 자동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드론이 넓은 밭을 조사해 수확할 준비가 됐다는 결론을 내리면 자율 수확 기계가 곡식을 거두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 소포를 보낸 다음 짧은 거리는 로봇과 드론이 맡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일도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신차의 1%에도 미치지 못한 자율주행차 비중이 2021년에는 10%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이용해 데이터를 관리·분석하는 ②'증강 분석'도 주요 기술로 꼽혔다. 인사·재무·영업·마케팅·구매조달 등 기업 활동 전반에 적용돼 모든 직원의 결정과 행동을 최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③'인공지능 주도 개발'이 확산하면서 비전문가들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일반인 개발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이나 시스템의 디지털 버전을 뜻하는 ④'디지털 트윈'도 새로운 기술 트렌드로 꼽혔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대기업 절반가량이 모니터링과 시나리오 분석 등에 디지털 트윈스를 사용하면서 효율성이 10%가량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각종 기기가 AI 칩 등과 결합하며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 서버가 아닌 기기 스스로 정보를 처리하는 ⑤'자율권을 가진 에지'도 새로운 기술로 꼽혔다. AR·VR·MR 같은 ⑥'몰입 경험'도 사람들이 디지털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부터 크게 주목받은 ⑦'블록체인'은 신뢰 구축, 투명성 제공, 잠재적 비용 절감, 거래 합의 시간 단축, 현금 흐름 개선 등을 통해 산업을 재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인간과 기술 시스템이 더 개방되고, 연결된 지능적인 생태계에서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뜻하는 ⑧'스마트 공간'도 내년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 기술로 꼽혔다.

이 밖에 점점 우려가 커지는 ⑨'디지털 윤리와 개인 정보 보호', 2023~2025년에는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⑩'양자 컴퓨팅'이 10대 기술 목록에 올랐다.




조재희 기자(joyj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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