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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혼자 하는 여행] 여행족 넷 중 한 명이 꿈꾸는 `혼행`…최적 도시 5곳으로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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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거야 거야 할 거야, 혼자서도 잘할 거야." '혼자서도 잘해요'라는 동요의 도입 가사다. 어린아이를 둔 부모라면 익히 알고 있을 노래일 터.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보면 이 가사는 어린이에게만 국한시키면 안될 것 같다. '나 홀로' 열풍만 봐도 그렇다. 주위를 보면 어른이 돼서도 혼자 하는 일이 서툰 이가 많다. 특히 해외로 떠나는 여행에 있어 언어부터 항공, 호텔, 액티비티 등 모든 것을 혼자 해내야 하는 경우 더 힘겨워한다.

하지만 이런 힘든 과정 자체를 두려워하기보다 즐기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부킹닷컴은 2017년 10월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객 5만6727명을 대상으로 여행 패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혼행(혼자 하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28%에 이르렀다. 그만큼 혼자 떠나는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얘기. 여행+는 나 홀로 자유를 만끽하고자 하는 혼행족을 위해 혼자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 미국 포틀랜드, 이색음식과 아름다운 자연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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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도시 전역을 자전거로 다니기가 편해 나 홀로 여행객에게 완벽한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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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이색적인 푸드트럭, 달콤한 도넛, 시원한 크래프트 맥주 등 다양한 음식 문화를 비롯해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도시 전역이 자전거로 다니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친절한 지역 주민들, 흥미로운 액티비티가 많아 나 홀로 여행객에게 완벽한 여행지다. 포틀랜드를 방문하는 나 홀로 여행객이라면 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호텔인 맥메나민스 케네디 스쿨(McMenamins Kennedy School)에 가보는 것도 좋다. 따뜻하게 데워진 염수풀(saltwater pool)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호텔 내 극장에서 영화 감상도 가능해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 이탈리아 로마, 역사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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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역사, 유적, 건축물은 물론 음식에 이르기까지 혼자서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인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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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대 유적, 건축물은 물론 음식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관광 도시인 이탈리아 로마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인 여행지다. 분위기 좋은 광장을 걷거나 유명한 트레비 분수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젤라테리아(Gelateria)에서 맛보는 젤라토 또한 놓쳐서는 안될 명물이다. 로마를 찾은 혼행족이라면 도미토리룸과 컬러풀한 공용 테라스가 인상적인 프리 호스텔스 로마(Free Hostels Roma)를 가보는 것도 좋다. 유럽 스타일의 조식을 비롯해 호텔 바와 라운지를 갖추고 있어 다른 나 홀로 여행객과 어울리기에도 그만이다.

■ 베트남 하노이, 현지 문화에 흠뻑 젖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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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는 베트남 대표 음식 `포(Pho)` 외에도 다양한 지역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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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는 길거리 음식, 특유의 문화, 현지인의 친절함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다. 활기찬 도시에 깃든 놀라운 역사와 건축물은 나 홀로 여행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영향을 오랫동안 받은 하노이에서는 베트남 대표 음식 '포(Pho)' 외에도 다양한 지역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숙소는 하노이 올드 시티 게이트(Old City Gate)와 동쑤언 시장(Dong Xuan Market) 근처에 잡는 것이 이동하기에 좋다. 올드 쿼터 뷰 하노이 호스텔(Old Quarter View Hanoi Hostel)은 현대적인 도미토리룸과 테라스, 공용 라운지가 잘 갖춰져 있다. 베트남어가 낯선 여행객을 위해 영어 구사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독일 베를린, 바와 클럽 등 힙한 플레이스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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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은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도심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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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은 현지인과 어울리며 그곳만의 생활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알맞은 여행지다.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도심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데, 특히 특색 있는 동네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위 말하는 '힙한' 카페와 레스토랑, 바와 클럽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베를린 현지의 삶을 만끽하고 싶다면 트렌디한 프렌츠라우어 베르크 지구에 위치한 비엔나 하우스 이지 베를린(Vienna House Easy Berlin)을 추천한다. 베를린의 주요 관광지인 브란덴부르크문과 포츠담 광장에서도 가깝다. 코워킹 스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여행 중에도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무료 초고속 와이파이가 제공돼 언제든 SNS에 여행 사진을 업데이트하기도 좋다.

■ 인도네시아 우붓, 심신안정 '웰니스' 여행지로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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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은 심신 안정을 우선순위로 꼽는 여행객에게 가장 각광받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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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Wellness) 휴가'가 올해 가장 핫한 여행 키워드 중 하나였던 만큼 인도네시아 우붓은 심신 안정을 우선순위로 꼽는 나 홀로 여행객에게 가장 각광받는 도시다. 최상의 자연환경에서 요가를 수련할 수 있어 대표적인 웰니스 여행지로 손꼽힌다. 우다야 리조트 앤드 스파(The Udaya Resorts and Spa)가 대표적이다. 푸른 관목으로 둘러싸여 열대 지역만이 지니는 독특한 힐링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파는 물론 자전거, 트레킹 투어와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도 제공한다. 요가 클래스 후 수영장에서 제공하는 무료 애프터눈티도 반드시 즐겨보길.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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