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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생생건강 365] 경동맥 협착증, 초음파 검사로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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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경목맥 협착증은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이 갈라지는 분지에 동맥경화증으로 혈전이 축적돼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류 저하가 만성화돼 혈관성 치매로, 떨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동맥 협착증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쉽게 인식하기 어렵지만, 간단한 초음파 검사로 혈관의 협착 정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가능합니다. 눈앞이 깜깜해지거나 갑작스럽게 손, 발에 힘이 없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적극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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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은 증상 여부와 협착 정도에 따라 나눠집니다. 증상이 없고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 미만이라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 조절에 신경써야 합니다.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하고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또 LDL 콜레스테롤을 100mg/dl 미만으로 낮추기 위한 스타틴(Statin)계 약물 치료, 당뇨병이 있다면 엄격한 혈당 조절을 병행해야 합니다. 단, 80% 이상 협착이 진행되었다면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치료 약물의 발달로 중등도 이상의 경동맥 협착 환자에게 무조건 수술·시술을 권유하기보다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 위험성을 판단한 뒤 진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대표적인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스텐트 삽입술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후, 장ㆍ단점을 확인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경동맥 이외의 여러 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동반된 고령환자에게는 동맥 절제술이 안전할 수 있는 반면 ▷마취가 부담되거나 ▷협착 부위가 턱뼈보다 높이 있다면 스텐트 삽입술이 적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위험인자(당뇨ㆍ고혈압 등)가 지속된다면 재협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성호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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