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Tech & BIZ] [테크의 Pick] 실종 수십년 뒤 추정 모습, AI가 사진으로 보여준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얼굴 예측 기술,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을 적용해 실종 아동을 찾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까지 320억원을 투입해 실종자를 효과적으로 찾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조선비즈

AI가 15세 여성(왼쪽) 사진을 토대로 추정한 75세 때의 얼굴(오른쪽).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얼굴 예측 기술의 경우 오래전 실종된 사람 사진을 기반으로 현재 변한 얼굴을 추정하는 데 쓰인다. 현재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얼굴 예측 기술이 실종 아동 몽타주를 그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 KIST는 이를 위해 수만 명의 한국인 얼굴을 AI에 학습시켜 사람 얼굴을 예측하게 했다. 예를 들어 2000년 실종된 아이 사진을 보고 최대한 비슷하게 얼굴형과 눈매, 입술 모양, 턱선, 머리 스타일을 사람이 입력하면 AI가 2018년 현재 모습을 추정해 보여준다. 앞으로는 AI가 그림이 아니라 과거 사진과 부모 유전자 정보를 토대로 실종자가 나이 든 모습을 더욱 정밀하게 예측해 사진으로 보여줄 전망이다. KIST 영상미디어연구단 김익재 단장은 "예를 들어 실종 아동 부모 유전자에 비만 형질이 있다면 이를 반영해 실종자 현재 모습을 살이 찐 상태로 AI가 추정해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기문 기자(rickymoon@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