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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Tech & BIZ] 공장용 AR 기기·드론… 실리콘밸리서 주목한 30개의 한국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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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 시각) 'K글로벌 실리콘밸리 2018' 행사가 열린 미국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 컨벤션 센터.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30개 업체가 마련한 부스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K글로벌은 한국 정보기술(IT)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열리는 종합 상담·콘퍼런스 행사다. '내일을 만들어갈 준비가 되었는가(Ready to build tomorrow)?'라는 주제로 코트라(KOTR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조선비즈

지난 7일 미국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글로벌 행사에서 외국 바이어가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상담하고 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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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관람객들은 공장용 가상·증강현실(VR·AR) 기기, 연료 전지,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얼굴인식 인공지능(AI), 코딩 로봇, 송전선로 설치용 드론(무인기) 등 한국산(産) 첨단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인도에서 온 바이어 라젠드라씨는 "반도체용 장비, 의료기기용 코팅제 등 제조업 분야의 기업들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 노하우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중소기업 동원파츠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진출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 기업들을 한데 모아 해외에 세일즈하는 전략이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7~8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462건, 1억800만달러(약 1228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VR 교육 콘텐츠 회사인 듀코젠은 미국 기업 2곳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자율주행차용 라이다(물체 인식센서) 업체 SOS랩은 중국 유명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제품 공급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지형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은 "향후 더 많은 국내 유명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박건형 특파원(defy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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