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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Tech & BIZ] 냄비 치우면 전류 센서가 감지해 1분 뒤 자동으로 전원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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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전장치와 전류량 감지 센서를 장착했을 뿐 아니라 화력도 가스레인지급에 달하는 쿠쿠의 전기레인지(모델명 CIHR-FL302FB)를 직접 써봤다. 지난 6월 출시 이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조선비즈

지난 12일 쿠쿠의 전기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하고 있는 모습.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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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기레인지는 가로 58.8㎝, 세로 50.8㎝ 크기로, 모두 3개의 화구를 갖췄다. 기자가 스테이크를 굽기 위해 LED(발광다이오드) 조작부에 있는 화구 전원 버튼을 눌러봤다. 살짝 터치하는 것으로는 작동이 안 되고, 1초 이상 꾹 눌러야 "안녕하세요, 쿠쿠입니다"라는 음성 안내와 함께 전원이 들어왔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화구를 선택하자 "인덕션 2를 선택하셨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오며 화구가 뜨거워졌다. 화구를 켜면 1시간 뒤 꺼지는 예약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쿠쿠 관계자는 "음식을 불 위에 놓고 깜빡 외출해도 화재가 안 나도록 다중 안전장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 화구 위에는 전류량 감지 센서가 있기 때문에 용기가 제대로 놓여 있는지, 온도가 골고루 높여졌는지를 실시간 감지한다. 화구 위에 용기가 없어 전류량이 감지되지 않는 상태가 1분 동안 지속되면 전기레인지는 자동으로 가열을 중지한다. 실제로 기자가 스테이크를 접시에 담느라 전기레인지를 끄는 것을 잊었지만 잠시 뒤 전기레인지에서 알람음이 울리면서 자동으로 꺼졌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위로 뛰어올라도 전기레인지가 작동되지 않도록 하는 '냥이 안전모드'도 유용했다. 이 기능을 작동시키면 전기레인지를 사용하고 싶을 때 전원 버튼과 '알람/펫' 버튼을 동시에 1초 이상 눌러야만 작동이 가능하다.

다만 전기로 작동되는 이 제품으로 화구 3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데는 제약이 있었다. 화구 2개가 최고 온도로 설정돼 있을 땐 셋째 화구가 작동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가격은 129만원으로 비슷한 전기레인지 중에서 비교적 싼 편이지만, 렌털 구매는 불가능하다.

오로라 기자(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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