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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양진호, 구속 대비용 100억 준비"… 내부고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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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기술 지주회사 직원 폭로… 현금인출 정황 드러나

CBS노컷뉴스 신병근 기자

노컷뉴스

구속 송치된 양진호씨.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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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와 리벤지포르노(연인 사이 복수를 목적으로 유포하는 음란물) 등 불법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한국미래기술 회장 양진호씨가 경찰 수사에 대비해 100억원을 조성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1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송치된 양씨와 관련해 추가 폭로가 이어진 것으로, 한국미래기술의 지주회사 관계자 A씨의 내부 고발이 핵심이다.

A씨에 따르면 지난 7월 양씨의 회사 문제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영된 후 양씨가 임원들을 모아 "경찰 수사가 들어올 수 있으니 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양씨가 구속만 안 되게 해달라, 관련해 모든 조치를 다하라고 지시했다"며 "본인이 구속되지 않도록 100억까지 쓰라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회삿돈이 실제 지출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 수사 착수가 발표된 이후 회사 회계팀으로부터 현금 2억2천만원 가량이 지출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A씨는 전했다.

양씨가 경찰의 압수수색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고발도 이어져 향후 경찰의 추가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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