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간 30여 편 상영…폐막식에 일본 유명 배우 '미사키 아야메' 참석
2018 제주영화제 포스터 |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이번 주말(24~25일) 제주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은 흐리다가 산발적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제주영화제'가 개막한다.
섬 지역의 역사와 인문, 그리고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영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보편적 인간성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로 세계 섬 지역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엿보자.
◇ 제14회 제주영화제 개막
제주영화제가 24일 오후 6시 KBS제주 공개홀에서 개막해 다음 달 15일까지 메가박스제주 아라와 CGV제주 노형 등에서 관객을 만난다.
제주영화제(이사장 권범)가 주최하고 제주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영화제는 올해 세계 섬 지역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는 30여 편의 영화로 꾸며진다.
개막작은 장민승 감독의 무성영화 '오버 데어'(over there)다.
장 감독은 움직이지 않는 카메라와 감정 없는 앵글, 음악과 소리 그리고 생겨남과 사라짐으로 오랜 시간 품어낸 제주 섬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폐막작은 테루야 토시유키 감독의 영화 '세골'로 다음 달 15일 CGV제주 노형에서 상영된다.
'세골'은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오키나와 열도 서부 아구니 섬 등에 전해 내려오는 장례풍습이다.
영화는 어머니의 세골을 치르기 위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이 숨기고 외면했던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하며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극 중 장녀 유코 역을 맡은 주연배우 미사키 아야메가 다음 달 15일 폐막식에 맞춰 제주로 와 관객을 만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폐막작 '세골'의 한 장면 |
영화제 기간 아일랜드시네마와 제주트멍경쟁 및 초청작, 한국영화초이스, 아일랜드 로컬시네마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고훈 감독의 '어멍',문재웅 감독의 '김녕회관', 하세가와 료 감독의 '류큐 시네마 파라다이스' 등 국내외 영화 30여 편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이탈리아 영화의 전설 소피아 로렌과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기수였던 비토리오 데시카 감독의 만남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열린다.
입장료는 유료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www.jejuff.kr)를 참고하면 된다.
◇ "구름 많아요"…기온은 평년과 비슷
이번 주말 제주는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인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예상된다.
오전 한때 대체로 흐리고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남해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북부 앞바다를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물결이 일시적으로 높게 일겠다.
일요일인 25일은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낮 최고기온은 18도를 보이겠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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