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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한중일 보건장관, 감염병·고령화 대응 협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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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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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 보건당국이 어제(25일)와 그제 일본 구마모토에서 개최된 제11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신종감염병 대응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습니다.

3국 보건장관은 공동선언문에서 "삼국의 지리적 근접성과 인적·물적 교류의 증가를 고려할 때, 감염병 유행 대응을 위한 지역 차원의 긴밀한 협력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삼국의 신속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역내 공중보건위협을 감시하며, 감염병 유행으로 초래되는 모든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국은 다음 달 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제12차 한중일 감염병 예방관리 포럼에서 해외유입 감염병, 중증 신종감염병, 희귀 기생충질환과 조류독감을 비롯해 항생제 내성에 대한 감염병 전문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연구에 관한 한중일 공동 심포지엄도 개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3국은 이번 회의에서 '건강한 고령화 및 만성질환'과 '보편적 의료보장 및 재난 보건리스크 관리'에 대한 협력 필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특정 국가의 의약품 공급 중단에 따른 위기 상황을 도와주고 신약에 적정 약가가 책정되도록 하는 등 3국이 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보다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일본, 중국 보건장관과 양자 면담을 별도로 가졌습니다.

박 장관은 일본 네모토 다쿠미 후생노동상에게는 일부 다국적 제약사가 의약품 독점권을 이용해 과도한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사례를 지적하면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백신을 포함한 필수 의약품을 상호 긴급 지원해주는 '의약품 스와프' 방안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마 샤오웨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노인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평소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도록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대표단을 파견해 정책을 배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는 신종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해 2007년 처음으로 열렸으며 3개국이 돌아가며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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