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과 커제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안국현 8단의 세계대회 첫 우승 도전이 다음 달 3일 막을 올린다.
안국현 8단과 커제 9단이 격돌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안국현은 현재 한국 바둑의 '희망'이다.
최근 세계대회에서 한국 바둑의 기세가 좋지 않다. 26일 기준으로 국가대항 단체전인 농심배에서 한국이 전패 수모를 당하고 있고, LG배에서는 한국 기사의 결승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안국현은 삼성화재배 4강에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진출해 탕웨이싱 9단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 기대를 키웠다.
안국현은 최근 중국 기사와 맞대결에서 7연승을 달리며 '중국 킬러'로 떠오른 상태다.
커제는 지난 3일 미위팅 9단에게 밀려 중국랭킹이 1위에서 2위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삼성화재배에서 두 차례(2015·2016년) 우승하는 등 메이저 세계대회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자다.
안국현과 커제의 대결은 2016년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전 64강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결에서는 커제가 승리했다.
2009년 입단한 안국현은 2017년 국내기전 GS칼텍스배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세계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국현과 커제는 다음 달 2일 오후 5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리는 결승 기자회견에 참석해 임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삼성화재배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한국은 삼성화재배에서 13회 우승했고, 중국이 8회, 일본은 2회 정상에 올랐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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