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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에 하루 평균 78.7명이었던 환자수가 지난해 하루 평균 97.7명으로 증가하는 등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별로 보면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본격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급성심근경색과 등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심혈관질환은 암을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하지만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면 충분히 위협을 피할 수 있다. 심장건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중요한 이유다. 급성심근경색은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으로 갑자기 막히게 되면서, 심장근육이 괴사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주로 심한 흉통이 나타나지만 이러한 증상없이 돌연사의 형태로 발생하기도 한다.
급성심근경색의 발병률이 겨울철에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겨울철 우리 몸이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한다. 또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면서 혈전이 생성될 위험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이로 인해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임도선 단장(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추운 겨울철에는 신체의 급격한 온도변화를 야기할 만한 생활습관을 피해야 하며, 가급적 이른 아침 야외운동은 피하는게 좋다”며 “반드시 덧옷을 챙겨 입고,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갑작스러운 심장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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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얇은 옷차림으로 추운 문밖에 나가는 것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추운 겨울철이라고 해서 신체활동을 줄여서도 안 된다고 한다. 주형준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가급적 기온이 올라가 있는 낮 시간에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게 좋다.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관의 기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임 단장은 “한겨울 한파 때만 위험한데 아니다.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도 급성심근경색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날씨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몸이 추위에 갑작스럽게 노출되지 않도록 잘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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