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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공포의' 송년회, 직장인들이 뽑은 숙취해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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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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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는 '공포의 시기'인 연말 송년회 시즌이다. 한 해 동안 수고한 직장동료들, 꼭 챙겨야 하는 거래처, 바빠서 자주 못 봤던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 등 한 해를 마무리하는 술자리가 소중하지만 숙취라는 복병도 늘 고민거리다.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에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직장인들의 숙취 해소법을 살펴봤다.

기본을 지켜야 숙취를 잡는다
1일 효성 블로그에 따르면 숙취의 원인은 아세트알데하이드때문이다. 술의 알코올 성분은 간 분해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미주신경과 교감신경 내의 구심성 신경섬유(감각기에서 뇌로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섬유)를 자극해 숙취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다시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효소에 의해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되고, 이 물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면 숙취는 점점 해소되고, 술에서 깨게 된다.

기본적인 숙취해소법으로는 술을 마시기 전에 꼭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실 땐 물을 많이 마신다. 또, 술을 마시고 난 다음에는 콩나물국으로 해장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알코올은 위장을 거쳐 소장, 대장으로 소화가 되는데 술을 마시기 전에 식사를 해 위장에 음식물이 있으면 알코올이 소장으로 가는 속도가 느려지고 혈중알코올농도도 그만큼 낮아진다. 빈속에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이 바로 간에 흡수돼 큰 부담을 주게 되고 위장에도 무리가 가게 된다. 또한 물은 위장 내의 알코올을 희석해 혈중알코올농도를 낮춰주고, 알코올 분해를 가속화해 간에 부담을 덜어준다.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는 몸속의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또한 위에 자극을 주지 않아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운동은 호흡과 땀을 통해 몸속 알코올 중 10% 정도가 배출될 수 있다. 단, 술을 많이 마시면 이미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운동을 할 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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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들만 아는 숙취해소법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숙취해소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효과 만점'의 숙취해소법도 있다.

초코우유가 대표적이다. 음주 전에 초코우유를 마시면 우유가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주고 숙취를 예방해준다. 초코우유에 들어있는 타우린, 카테킨, 흑당 등은 알코올의 분해를 도와준다. 초코우유가 아니더라도 당분을 섭취해주면 신체 에너지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배 음료를 마시는 것도 주당들에게 널리 알려진 해소법이다. 콩나물에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배에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알코올 분해에 탁월하다. 술을 마시기 전과 후 상관없이 배 음료를 챙겨 먹는게 좋다.

술을 마시고 잠들기 전에 바나나를 먹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술을 많이 마시면 몸에서 칼륨이 배출되는데, 이때 바나나를 섭취해 주면 칼륨을 보충시켜 숙취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알코올 분해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된 아스파라거스도 숙취에 탁월하다.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주스, 칼륨이 풍부한 토마토주스 등도 숙취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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