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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백석역 온수관 파열로 1명 숨져...복구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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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경기도 고양시 인근 백석역의 온수 수송관이 파열돼 시민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밤새 복구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 세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은 끊긴 상태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어제 사고 발생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는 어제저녁 8시 40분쯤 일어났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어제 사고가 난 장소인데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 지하 2.5m 깊이에 묻혀있던 850mm 크기 온수 수송관이 파열됐습니다.

섭씨 100도에 가까운 뜨거운 물이 반경 2백 미터 도로와 인근 상가로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무너진 도로 위의 차 안에서는 69살 손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이 밖에도 중상자 2명을 포함해 시민 2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복구작업을 위해 온수 밸브를 잠그면서,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서대문구 일대 등 2만 세대의 온수공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오늘 새벽 1시부터 차례대로 복구가 완료되고 있지만, 한파가 몰아친 날씨 속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도로 위로 쏟아졌던 물은 어젯밤 사이 모두 빠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곳 백석역 인근 4개 아파트 단지 2천8백 세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은 끊긴 상태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사업소 측은 밤샘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빨라야 오늘 오전 9시쯤 복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출근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온수 수송관은 인근 발전소와 소각장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로 데운 물을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하 2.5m 깊이에 매설돼있는데 일단 난방공사 측은 27년 전 매설된 배관의 노후화를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난방공사 측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경찰 역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관리 소홀 등 과실 여부가 있었는지 따져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백석역 인근 사고 현장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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