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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에 난방공사 "머리 숙여 사죄"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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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5일 오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전날 저녁 발생한 지역 난방공사 온수 배관 파열 사고와 관련 작업자들이 복구를 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 누수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 4일 오후 8시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한 도로에 매설됐던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지하 배관이 파열됐다.

2.5m 높이의 지반을 뚫고 치솟은 100도의 끓는 물은 순식간에 주변을 덮치며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이 사고로 손모(69)씨가 숨지고, 이모(48)씨와 손모(39)씨가 손과 다리 등에 중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수십명이 화상을 입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지역난방 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며 향후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5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황창화 사장 및 임직원 일동 명의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추위 속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하신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불의의 사고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고 쾌유하시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이번 사고로 매서운 한파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받지 못한 고객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방안 수립, 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그리고 부상자 및 불편을 겪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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