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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Tech & BIZ] '강온풍' 모드 선택하자 방 안 공기 '훈훈'… 상하좌우 움직여 난방 효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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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보국전자의 온풍기 ‘에어젯 O2 핫앤쿨 히터 2019년형’을 작동하는 모습. /오로라 기자




겨울 난방비를 아껴보려고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준다는 보국전자의 온풍기 '에어젯 O2 핫앤쿨 히터 2019년형'을 사용해봤다. 지난 9월 출시된 이 제품은 지난달까지 총 7200여 개가 판매됐다.

처음 온풍기를 받아봤을 때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놀랐다.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26㎝·23㎝·35㎝로, 선반이나 책장 빈칸에도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였다. 외관은 축구공 크기의 동그란 온풍기 밑에 조작판이 포함된 원통형 지지대가 있는 모습이다. 조작판에는 상하·좌우 두 가지 회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을 비롯, 정지·송풍·약온풍·강온풍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 풍속·작동시간을 맞출 수 있는 버튼 등이 들어있다.

전원을 연결하고 다이얼을 '약온풍'에 맞춰 작동시켰다. '위잉' 하는 소리와 함께 동그란 송풍구에서 찬 바람이 나오기 시작했고, 약 10초 뒤부터 바람이 점점 따뜻해졌다. 회전 버튼 2개를 동시에 선택하자 동그란 송풍기 부분이 천천히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바람을 실내 곳곳으로 보냈다. 작은 크기 때문에 과연 공기를 빨리 데울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기자가 쓰는 5평 미만의 안방에선 10분도 채 안 돼 실내 공기가 따뜻해진 것을 느꼈다. '강온풍' 모드를 선택했을 때는 6~7분 만에 실내 공기가 따뜻해졌다. 저녁에 따로 전기장판을 쓰지 않아도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처럼 바람 나오는 구멍이 크게 뚫린 일반 온풍기와 달리, 이 제품은 구형(球形) 온풍기 앞면에 있는 너비 2㎝ 미만의 원형 테두리에서만 바람이 나왔다.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호기심에 손가락을 바람 구멍 안으로 넣으려고 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 제품은 30도 이상 기울어지거나 8시간 이상 제품을 계속 켜놨을 땐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안전장치도 탑재했다.

'송풍' 기능을 선택하면 바람이 따로 데워지지 않고 차가운 바람만 계속 나온다. 겨울에는 온풍기로 쓰고, 여름에는 찬 바람만 나오는 서큘레이터로 쓸 수 있다. 찬 바람은 총 5단계로, 풍량 조절도 가능하다.

다만 온풍 모드 작동 시 30~40㏈의 소음이 생기기 때문에 잠을 잘 때 신경이 조금 쓰일 수 있다. 또 온풍기를 사용했을 때 실내가 건조해지는 점은 피하기 어렵다. 이에 기자는 빨래를 실내에 널어 습도를 맞췄다. 이 제품 가격은 15만9000원. 일반 온풍기 제품보다 4만~5만원 비싼 편이다.





오로라 기자(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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