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17년 생명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계청은 작년 기대수명은 여성의 경우 85.7세, 남성의 경우 79.7세이며 이는 OECD 가입국 평균보다 약 2년정도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주요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1위이며 심장질환과 폐럼으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늘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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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이승재 교수팀, "프레폴린-6이 생명체 수명연장의 연결고리"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수명은 남성 기준으로 80세다. 최근 UN의 인구통계에서 사람의 기대수명을 120세로 정의 내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보다 2배 더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어떨까. 국내 연구진이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 비밀을 밝혀내 인간 수명의 획기적인 연장이 가능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항공대(POSTECH)는 6일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팀이 인슐린 호르몬 신호가 떨어진 상태에서 생명체의 장수를 유도한다고 알려진 HSF-1과 FOXO 전사인자 사이에 프레폴딘-6(Prefoldin-6, PFD-6)가 둘 사이 연결고리로 작용해 생명체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것을 새롭게 밝혔다고 알려왔다. 이 연구는 유전학과 발달 생물학 분야 국제 저널인 ‘유전자와 발달(Genes and Development)’에 게재됐다.
사람은 누구나 생로병사의 틀 안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병에 걸리거나 죽음을 맞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 때문에 노화를 막고 조금이라도 더 장수하는 비결을 찾기 위한 학계의 노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속되고 있다. 이때 연구에 주로 사용되는 것이 예쁜꼬마선충인데, 인간과 절반 이상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고 수명이 짧아서 장수연구에 특화된 선충이다.
예쁜꼬마선충. [사진 위기피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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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장(腸)과 피하조직에 있는 프레폴딘-6(PFD-6)를 주목했다. 먼저 인슐린 신호가 저하된 상태에서 HSF-1 전사인자가 활성화 된다. 이때 프레폴딘-6가 단백질의 양을 증가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FOXO 전자 인자를 활성화해 결국 수명이 증가되는 메커니즘을 파악했다.
이승재 교수는 “프레폴딘-6와 HSF-1, FOXO는 예쁜꼬마선충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모두 잘 보존된 단백질이기 때문에 향후 인간의 수명 연장과 노화 질환 예방과 치료에 응용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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