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인식 조사'와 '중소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현황·정책의견 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만15~29세 청년층 500명과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인식 조사' 결과, 청년층의 43.8%가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정·깊이 생각하지 않음'이 38.0%, '취업 의향 없음'이 18.2%로 뒤를 이었다.
청년들이 갖고 있는 중소기업 이미지는 '열악한 환경'(29.3%), '성장·발전'(28.4%)로 긍정과 부정의 이미지가 혼재하고 있었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이미지 형성에 가장 영향을 미쳤던 것은 '뉴스기사(지면·인터넷)'(66.2%)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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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현황·정책의견 조사'에서는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81.4%가 최근 3년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5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50%미만으로 지역 인재를 채용한 기업은 그 이유로 '지역소재 인력이 지원하지 않아서'(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47.7%는 지역인재의 수도권·타지역 이탈 수준이 심각하다고 체감하고 있었고, 82.0%는 향후 지역인재 활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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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종과 청년층이 취업하고자 하는 직종간에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의 경우, 채용이 가장 어려운 직종으로 ‘단순노무직’(22.0%)을 많이 꼽은 가운데, 제조업·IT업종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는 청년들은 취업하고자 하는 직종으로 ‘사무·관리직’(50.9%)을 주로 꼽았고, ‘단순노무직’은 가장 낮은 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청년들 모두 대기업 등과 임금 격차를 체감하고 있고, 중소기업의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임금격차 해소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이와 함께 직종간 미스매칭이 보여지는 만큼, 단순노무직에 외국인노동자 등 대체방안을 활용하고, 이를 통한 중소기업 경영활성화·성장을 유도해 국내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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