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올해 3분기 말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55%다.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42%, 12.84%, 6.6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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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로 보면 케이뱅크(11.32%)와 수출입은행(13.76%)은 상대적으로 총자본비율이 낮고 씨티은행(17.72%)과 경남은행(16.58%)의 총자본비율은 높았다. 카카오뱅크의 총자본비율은 15.67%다. 금감원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 7월 300억원, 10월 232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음에도 총자본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전체적으로 보면 2분기 말에 비해 총자본비율(0.04%포인트 상승)과 단순기본자본비율(0.07%포인트 상승)은 개선됐고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권 총자본은 당기순이익(4조1000억원)과 조건부자본증권의 신규 발행(1조8000억원) 등으로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지주사들의 3분기 말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48%로 집계됐다.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3.17%, 12.52%, 5.93%다.
지주회사별로 보면 신한지주(055550)(15.30%), KB금융(105560)(14.93%)의 총자본비율은 높은 편이지만 JB금융지주(175330)(12.92%), 한국금융지주(071050)(13.02%)는 상대적으로 총자본비율이 낮았다.
2분기 말 대비 총자본비율은 0.01%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0.04%포인트, 단순기본자본비율은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보통주자본비율0.04%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중 자본증가율(총자본·기본자본 3.1%, 3.4% 상승)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3.0% 상승)과 총위험노출액증가율(2.2% 상승)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3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과 은행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은 바젤Ⅲ 규제 비율(10.625%)이나 미국 상업은행 총자본비율(14.4%)을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 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s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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