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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금리 11%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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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유진저축은행, 평균 11% 중금리 대출 내년 출시…금리인하 선제 대응 목적 ]

머니투데이

유진저축은행이 연평균 11% 수준의 중금리 대출을 내년초 출시한다. 이는 저축은행업계가 현재 판매 중인 중금리 대출보다 5%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카드업계와도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5일 “연평균 11% 수준의 중금리 대출을 선보이기 위해 신용평가시스템(CSS)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수익성 분석 결과에 따라 시기가 조정될 수 있으나 내년초 출시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저축은행업계가 판매하고 있는 중금리 대출 상품의 평균금리는 연 15.5%~16.5% 사이다.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SBI저축은행이 연 16.3%,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16.0%, JT친애저축은행은 15.6%였다. 유진저축은행은 15.8%였다.

금융당국은 △가중평균 금리 연 16.5% 이하 △최고금리 연 20% 미만 △신용등급 4~10등급 차주에게 70% 이상 집행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중금리 대출로 인정해 가계대출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내년 2분기부터는 가중평균금리 연 16% 이하, 최고금리 연 19.5% 미만으로 중금리 대출 요건이 0.5%포인트씩 하향 조정된다.

유진저축은행이 이 요건보다 대폭 낮은 금리의 중금리 상품을 내놓는 것은 향후 예상되는 최고금리 추가 인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10% 초반대 금리의 대출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10% 초반대 신용대출 시장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유진저축은행이 10% 초반대 중금리 상품을 출시하면 다른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카드, 캐피탈사와 비교해도 금리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업권별 금리 차등화 정책에 따라 내년 2분기부터 카드사는 연 평균금리 11.0%, 최고금리 14.5%, 캐피탈사는 연 평균금리 14.0%, 최고금리 17.5%가 중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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