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제주도가 의료보험을 적용받지 않는 영리병원을 외국인 의료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조건으로 허가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산업과 지역경제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제주도의 입장과, 의료 공공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부딪치고 있는데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시민단체의 입장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도민 입장 수용한다면서 공론화 '불허' 결정과 달리 허가 결정 내린 이유는?) 사실은 저희가 그것을 비영리로 전환하는 방안을 투자자에게도 권유를 하고 우리 도가 인수할 수 있는지도 검토를 해보고 다른 국가기관이 할 수 있는지도 타진을 해봤는데요. 현실적으로 비영리로 전환하면서 채용된 인원들 고용도 유지하고 헬스케어타운의 전체 기능도 살리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안을 권고를 결국 한 셈인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이제 어차피 차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참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양연준 / 의료연대 제주지부장]

원희룡 도지사는 즉각 전 국민 앞에 사과하고 녹지 국제병원을 도민의 뜻대로 불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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