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경찰, 백석역 온수관 파열 난방공사ㆍ하청업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사와 하청업체 제대로 유지 보수했는지 집중 조사”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경찰이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와 하청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6일 늦은 밤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와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과실 여부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피의자로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살펴본 뒤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5일부터 난방공사 직원과 하청업체 직원을 불러 규정에 맞게 보수, 검사를 진행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현장 조사를 통해 파열된 배관이 1991년 설치된 낡은 배관으로, 배관의 용접 부분이 터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열수송관의 노후화가 지목되는 만큼, 30년 가까이 된 열수송관을 규정에 맞게 보수하고 점검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문제의 배관을 들어낸 뒤 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께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난방공사 고양지사가 관리중인 재하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40명이 화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say@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