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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2011년 이후 첫 KTX 탈선 사고…코레일 "사고원인 아직 파악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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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릉지역을 사실상 수도권에 편입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강릉선 KTX가 개통 1주년을 코앞에 두고 탈선 사고로 뜻밖의 악재에 부딪혔다.

8일 어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에서 발생한 KTX 탈선사고는 지난해 12월 22일 개통한 강릉선 KTX 열차의 사실상 첫 중대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시속 250㎞ 넘는 고속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면서 난 사고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다른 사안보다 크다.

최근 발생한 오송역 단전사고가 승객 수만 명에 큰 불편을 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던 반면, 열차의 탈선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TX 탈선 사고는 2011년 2월 광명역 인근 일직터널에서 한 차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부산역을 떠나 광명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의 선로전환기 너트가 빠지면서 일직터널에서 탈선하며 멈춰버린 사고였다.

이후 KTX 열차가 제동장치 결함이나, 출입문 고장, 집전장치 고장 등으로 멈춰선 적은 있지만 탈선과 같은 중대사고는 없었다.

이날 강릉발 KTX 열차는 강릉역을 출발하고 채 5분도 되지 않아 강릉 분기점을 지나 남강릉역으로 향하던 선로에서 열차 10량 전체가 탈선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국토부 항공 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정확한 원인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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