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떠나기 좋은 뉴질랜드 여행지들
해발 230m의 휴화산인 마우아오에서 바라보는 일출. 이하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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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급작스레 떨어진 기온에 따뜻했던 계절이 그립다. 그렇다면 연말연시는 따뜻한 나라로 떠나서 특별하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는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여서 한창 여름이다. 덕분에 12월에도 따뜻하고 활력 넘치는 여름 풍경 속에서 색다른 연말연시를 맞이할 수 있다. 게다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뉴질랜드관광청이 추천하는 새해맞이 명소들을 소개한다.
스튜어트섬 하프문 베이. 이하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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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낙원에서 새해를?
붐비는 인파를 피해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한 새들의 낙원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시작할 수 있다.
스튜어트섬(Stewart Island)에서 가능한 일이다. 약 2만마리의 갈색 키위와 함께 다양한 고유종 조류가 서식하는 새들의 낙원이다. 사람보다도 새들의 개체 수가 훨씬 많은데, 이 섬의 유일한 마을인 '하프문 베이'(Halfmoon Bay)에도 단 4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할 뿐.
새해 전날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모닥불에 둘러앉아 라이브 밴드의 음악을 감상하며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파티 후엔 조용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새해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스튜어트섬은 총면적의 약 85%가 라키우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청정한 대자연과 새들의 지저귐 속에 하이킹을 즐기거나 열정적인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자연 관광에 참여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베이 오브 플렌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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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흥' 제대로 나는 해변 휴양지
뉴질랜드 북섬의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는 풍족한 만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부터 도심 관광까지 즐길거리가 풍부해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해변 휴양지다.
인근의 해양 활화산인 화이트 섬(White Island)에선 끓어 오르는 머드풀(진흙수영장)과 증기가 솟는 화구호를 누비며, 마치 다른 행성 위를 걷는 듯한 꿈 같은 일생일대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서핑 해변인 마운트 마웅가누이(Mount Maunganui)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무렵에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지상의 요트라 불리는 삼륜 블로카트를 타고 돌고래와 수영을 즐기는 등 역동적인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태평양의 환상적인 전망을 볼 수 있는 해발 230m의 휴화산인 마우아오(Mauao)가 있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일출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리듬 앤드 바인즈 음악 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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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축제와 함께 한 해 마무리 후 환상적인 해맞이까지
북섬 동쪽에 있는 기스본(Gisborne)은 날짜 변경 선 바로 앞에 자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일출을 맞이할 수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리듬 앤드 바인즈 음악 축제'(Rhythm and Vines)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뜨거운 열기 속에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환상적인 일출을 보고 싶다면 북섬의 코로만델 삼림공원(Coromandel Forest Park)으로 가보자. 이곳에 있는 카우아에랑가 계곡(Kauaeranga Valley)의 '피너클스 트랙'(The Pinnacles)은 거친 산악 지대를 올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단연 압권이다.
이른 아침에 피너클스에 올라 태평양에서 떠오르는 환상적인 일출을 마주하노라면, 한 해의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지고 새 희망으로 마음이 부푸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피너클스 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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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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