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KTX 탈선 사고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문 정보의 캠코더 낙하산·비전문가 코레일 경영진의 궤도 이탈로 빚어진 전형적인 인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 이후 보여준 코레일의 안이한 대처와 늑장 조치는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면서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객차가 많이 기울었는데도 큰 사고가 아니라고 했고, 탈출 과정에서 대다수의 승객은 한참을 맹추위 속에 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체 이동수단은 고사하고 승차권 환급과 사고로 인한 병원 진료 등도 원하는 경우 가까운 역에 문의해 달라는 안내문자가 전부였다"며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떠넘기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에 할 말을 잃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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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변인은 이같이 잦은 사고가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낙하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임명된 코레일 및 자회사 임원 37명 가운데 13명이 캠코더 낙하산"이라며 "코레일 사장은 지난 2월 취임하자마자 과거 불법파업으로 해고된 철도노조원 98명을 복직시켜 논란을 일으켰고 노사간 긴장이 풀어지면서 근로 기강해이와 이에 따른 안전점검, 시설 관리 등에 총체적으로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개념 없이 날려버린 낙하산 인사들이 결과적으로 총체적 태만과 기강해이로 이어져 생활현장 곳곳에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주인공이 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궤도를 벗어나 탈선을 계속하는 코레일 열차가 제자리로 돌아와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정부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문제가 된 코레일 낙하산 인사는 당연히 정리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여당은 코레일을 비롯한 비전문 낙하산 공기관 인사들이 포진한 공공기관에 대한 철저한 특별감사를 통해 총체적 태만과 만연한 기강해이를 추상처럼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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