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국토부의 육안 조사 결과, 코레일이 탈선 사고 당일에야 시스템 오류를 알게 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1년 넘게 오작동 여부에 대한 정밀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올해 2월 폐막한 평창올림픽 기간에도 언제 사고가 터질 위험 속에서 열차를 운행했다는 것으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복구현장을 찾은 김현미 장관도 “사고가 나기 전까지 잘못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 1년이 넘게 운행이 됐고 그 사이 평창올림픽도 치른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1년간 열차가 남강릉과 서울 방향 모두 정상적으로 신호를 줬기 때문에 문제를 장기간 안고 있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현재로선 추정일 뿐 국토부 조사결과가 나와야 탈선 사고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고가 난 KTX산천 차량의 결함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고가 난 KTX산천 열차는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다 영종대교에서 멈춰섰다. 당시 열차 전력 공급 장치 내 볼트가 1개 풀려 배터리가 방전되며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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