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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한수 아래로 여긴 中 인슈어테크는 韓보다 '한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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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보험, 항공지연보험, 교통체증 보험 등 소액간단보험 앞서나가

국내보험사들이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중국 보험산업이 '인슈어테크'(InsureTech, 보험+기술)를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다.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보험상품이나 시장규모는 이미 우리나라보다 한수 위라는 진단이다. 국내에서 사실한 전무한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소액간단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전향적인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국 보험시장에서 인슈어테크의 발전으로 소비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저렴한 보험료의 소액간단보험에 가입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받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액간단보험은 반송보험, 항공지연보험, 교통체증보험 등이다.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소액간단보험인 반송보험, 항공지연보험, 교통체증 보험 등의 특징은 보험료가 소액이고 소비자가 필요할 때마다 해당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슈어테크 소액간단보험 활성화의 주역은 중국의 인터넷·유통 플랫폼 사업자인 알리바바(Alibaba)나 바이두(Baidu), 텐센트(Tencent), 징동(Jingdong) 등이다. 이들은 14억 인구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온라인전문회사인 중안보험은 인슈어테크 기업과 활발한 제휴로 젊은층 대상의 소액간단보험 판매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보험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1835억 위안(약 30조원)으로 지난 2011~2017년 연평균 96% 이상으로 고속 성장했다. 중국의 인슈어테크 시장은 보험료 기준으로 2015년 370억달러(약 42조원)에서 2020년에 1740억달러(약 196조원)로 연평균 3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중국과 같은 인슈어테크 활용 소액간단보험 상품이 출시되고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규제가 완화되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정성희 연구위원은 " 중국은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친화적인 감독정책을 유지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관련산업을 육성하고 사후 문제 발생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위원은 이어 "중국 정부의 유연한 정책 기조가 중안보험이 세계 10대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국내 국내 금융당국도 소액간단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제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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