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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금감원 경영평가 또 C등급…성과급 삭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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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017년 경영평가 등급 통보

2016년 이어 2년 연속 설립후 최하등급

뉴스1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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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C등급이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감원의 2017년 경영평가를 마무리하고 이날 금감원에 'C' 등급을 공문으로 통보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S A B C D E 등 6개 등급으로 나뉜다.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성과급은 차등 지급된다. 지난해 금감원은 2016년도 평가에서 C 등급을 받아 성과급이 전년보다 약 30% 삭감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삭감된 수준으로 임직원 성과급이 지급된다.

금융위는 지난 2009년부터 별도의 평가 위원회에서 금감원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해 왔다. 위원회는 외부 인사 7명이 참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 경영평가는 외부 위원회에서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등급은 위원들의 견해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2016년도 경영평가에서 설립 이후 처음 C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금감원이 팀장급 이상 관리직 축소와 경영공시 강화 등 감사원과 기획재정부 지적사항을 다수 수용하고 경영에 반영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이런 점이 고려돼 'C' 이상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금융위는 KDB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등 산하 금융 공공기관의 2017년도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A' 등급을 줬다.

금융위는 지난 10월부터 금감원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경영평가에 사실상 '낙제점'을 준 금융위가 오는 19일 정례회의에서 금감원 내년 예산을 통과시킬지도 관건이다. 금융위는 금감원이 제출한 예산안을 삭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olidarite4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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