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홍남기 "다음주 車 부품 대책 발표, 대기업 못 만날 이유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취임 첫 중소기업 현장 방문으로 충남 아산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회사인 (주)서진캠을 방문, 회사 관계자로부터 자동차의 핵심부품 설명을 듣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산(충남)=김서연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내년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 주 중 '자동차 부품 산업 활력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는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단위 기간 변경 논의는 내년 2월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 업체인 서진캠 아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조업 분야의 활력이 시급하다"며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분야가 우선 순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현장 방문은 이번이 취임 후 첫 방문이다. 이날 간담회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등과 임영호 서진캠 대표, 한상학 서진산업 대표, 한상 코스모 대표 등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기도 평택에 본사가 위치한 서진캠은 지난 1999년 9월 설립된 파이프 소결 캠샤프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생산 전문 업체다.

홍 부총리는 첫 방문지로 자동차 부품 업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됐지만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은 고용 창출력이 높다"며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관련 부품 산업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돼 애로 사항을 먼저 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을 졸업한 중견기업이 겪는 애로 사항 등을 파악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효과와 생산성, 경영상 느끼는 어려움은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재정, 금융 등 분야의 애로사항은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탄력 근로제와 관련, "현재 최장 3개월로 돼 있는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은 머지않아 변할 것"이라며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 변경 논의는 내년 2월 정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는 서진캡 관계자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최장 3개월로 제한된 탄력 근로로 인해 몰리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답변이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논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서진캠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