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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홍남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곧 변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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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2019년 2월 변경 논의 마무리 / 최저임금 결정 과정 개편도 검토 중” / 여야지도부 예방… 경제정책 의견 교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최장 3개월로 돼 있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변화를 시사했다.

홍 부총리는 13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캠’을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는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업체 관계자가 주 52시간 근무 시행과 최장 3개월로 제한된 탄력근로제로 수출 물량이 많은 업체 사정상 주문이 몰릴 경우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호소에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월 정도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변경 논의가 마무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가 도움이 될 것 같고, 협력업체와 물량을 나눠 생산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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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충남 아산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서진캠'을 방문해 사측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저임금과 관련해선 “시장 예상 속도보다 부담되는 측면이 있었다는 것을 취임하면서도 이야기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프로세스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의 현장 방문은 지난 11일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현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업무일 5일 중 하루는 이렇게 현장 얘기를 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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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충남 아산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서진캠`을 방문해 사측 관계자와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날 홍 부총리는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고,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홍 부총리는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 52시간 근로제 등은 기조는 그대로 가되 시장이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완할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여당과는 당정 협의를 많이 하고, 야당에도 정기적으로 경제 상황을 보고하고 의견을 받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산=박영준 기자, 박세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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