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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사무실 찾아올 땐 양주"..울산 모 대학교수 학점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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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이 SNS에 갑질 폭로
학교 측 진상조사 나서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한 대학교수가 학점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식사 접대를 요구하는 등 갑질했다는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해당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4일 해당 대학 측에 따르면 최근 SNS에 이 대학 A교수가 학생들에게 갑질을 해왔다는 주장이 익명으로 게재됐다.

지난해 학생 대부분이 출결 문제로 F학점을 받았는데, A교수가 F학점 받은 학생들에게 사무실로 찾아오되 빈손으로 오지 말라고 하거나 식사 접대를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이 게시자는 실제 사무실로 찾아가거나 식사를 한 학생들은 학점이 조정됐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A교수가 올해 출결 사항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따로 연락해 양주나 상품권을 요구하고 야간반을 없애겠다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글이 올라오자 대학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A교수는 자신이 문제성 발언을 한 적은 있으나, 실제로 상품권이나 식사 접대 등을 받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교수와 학생을 상대로 사실여부를 조사하고, 게시글이 사실로 확인되면 성적을 가지고 부당행위를 한 만큼 중징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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