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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5%…취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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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인 45%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적인 평가도 44%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해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보다 불과 1%포인트 낮았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였다.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43%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최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추진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타격을 입었고, 고용시장도 여전히 침체돼 있어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긍정평가를 내린 쪽에선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외교 잘함'(15%)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지난주에는 남성, 20~40대, 블루칼라 직업군, 정의당 지지층 등에서 긍정률이 크게 떨어졌다면, 이번 주에는 여성(53%→47%), 50대(50%→35%), 중도층(53%→46%)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고 한국갤럽은 평가했다.

연령별 긍정률은 30대(58%), 40대(54%), 20대(49%), 50대(35%), 60대 이상(33%) 순이었다. 반대로 부정률은 50대(57%), 60대 이상(52%), 40대(41%), 20대(33%), 30대(33%) 순이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를 앞지른 점이 눈에 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6%,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떨어져 현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변화가 없었다. 평화당은 1%포인트 올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8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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