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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송파 혁신학교 지정 유보..."1년간 예비혁신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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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초대형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단지내 학교의 혁신학교 지정이 유보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1년간 예비혁신학교를 운영해본 뒤 구성원들의 뜻을 물어서 지정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혁신학교 절대반대! 혁신학교 절대반대"

학부모들이 복도에 드러누워 농성을 벌이고 간담회장을 빠져나가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부모에게 등짝을 맞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자 서울시교육청이 결국 주민들의 의사를 묻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입장문을 내고 먼저 입주 예정 학부모, 주민들과 갈등을 겪은 점이 매우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의 동반자인 학부모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결정해달라는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가락초등학교와 해누리초중이음학교 3개 학교를 내년 1년간 예비혁신학교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철 /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는 주민 동의 절차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요 1년간의 유예기간을 설정한 것이 예비혁신학교의 취지입니다.]

일부 혁신학교 모델을 도입해 운영해본 뒤 구성원들의 뜻을 묻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부모의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어서 혁신학교 지정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조희연 교육감 취임이후 학부모들의 반대 때문에 혁신학교 지정이 유보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례가 선례가 돼 혁신학교 확대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러나 신설학교는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경우 이번 사례처럼 예비혁신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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