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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조용철의 마음 풍경] 삶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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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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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겨울밤

꽁꽁 얼어붙은 갈대는

짧기만 한 한낮의 햇살도 반갑다.

허리를 펴고 머리 들어

고맙다 인사하고 싶지만 갈대는

차마 부러질까 그만 둔다.

지탱할 수 없는 삶의 무게,

둘이 하나 된 갈대는

서로를 의지하고 감사한다.

삶이 부러지는 날까지.

촬영정보
분수가 뿜어낸 물에 얼어붙은 갈대. 렌즈에 들어오는 햇빛을 갈대와 얼음으로 가리고 촬영했다. 접사 기능이 뛰어난 스마트폰으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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