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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박항서 매직’에 ‘벤투호’도 홀리나?…내년 3월 정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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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지휘하며 ‘박항서 매직’을 완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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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이 발칵 뒤집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5일 홈그라운드인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꺾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것.

이러한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A매치 기간인 내년 3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단판 대결을 치르기로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과 키에프 사메스 아세안축구연맹(AFF) 회장 권한대행은 베트남이 우승을 확정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내년 3월 26일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2017년 EAFF 챔피언십(E-1 챔피언십) 우승팀이고 베트남은 2018 AFF 스즈키컵 우승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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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2차전을 앞두고 베트남 팬들이 박항서 감독의 사진을 담은 깃발을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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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스즈키컵 우승팀 국가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지고, 경기 명칭은 ‘2019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로 정해졌다.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는 지난해 두 연맹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두 지역의 축구발전과 협력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협약에 따라 양 연맹의 대회 우승팀 간 경기는 향후에도 2년마다 지역을 번갈아 오가며 지속해서 개최될 예정이다. E-1 챔피언십이 2019년 한국에서 열리고, 스즈키컵이 2020년에 개최됨에 따라 두 번째 ‘AFF-EAFF 챔피언 트로피’는 2021년에 치러지게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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