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매체 '더 데일리 비스트'가 올린 영상에서 멀베이니는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5대 하원의원인 프렌 퍼슨과의 토론에서 "나는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베이니는 "나는 그가 끔찍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가능한 한 열정적으로 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그를 지지하지 않는) 다른 선택은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멀베이니는 당시 트럼프와 민주당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을 언급하며 "아마도 역사상 가장 결점이 많은 두 사람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퇴진으로 공석이 된 비서실장 대행으로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지명했다.
인선 지명 뒤 올린 트위터 글에서 트럼프는 "믹 멀베이니가 존 켈리 장군을 대신할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걸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믹은 행정부 재임기간 뛰어난 직무 수행을 해왔다"며 "우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이 새로운 지위에서 그와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인선 발표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는 엄청난 영광"이라며 "나는 대통령 및 전체 팀과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대단한 2019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멀베이니 대행의 임기와 관련해 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기한은 없다"며 '대행'이라는 직함과 관계없이 무기한으로 비서실장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 |
(사진 출처: CNN)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