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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삼성전자, 하만 M&A 2년…'CES 2019'서 어떤 기술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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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5G, IoT 접목 새로운 전장 기술 선보일 듯…손영권·노태문 사장 CES 참석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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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권 삼성전자 CSO가 지난달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에 참가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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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이번 CES(국제전자제품박회)에서는 파격적 협업 제품보다는 기존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 이사인 손영권 삼성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사장)가 최근 완전자율주행 도입 시기에 대해 "아직 멀었다"고 직접 평가한 만큼 파격보다는 5G(5세대 통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기술 공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하만 부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지난해 CES에서 첫 합작품인 '디지털 콕핏'(차세대 자동차 전장 기술)을 깜짝 공개했다. 이에 비춰봤을 때 내년에도 부스의 대부분을 자율주행 기술로 채울 가능성이 크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최고경영자)은 최근 "완전자율주행차는 2028년 하반기에서 2030년 사이에 나올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자율주행차 운행 시기를 처음 언급한 바 있다.

손 사장도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웹 서밋 컨퍼런스'에서 "완전자율주행 실현까지는 아직 멀었다(still a while away)"며 "삼성전자는 5G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하만은 CES 2018에서 공개한 디지털 콕핏에 삼성전자의 5G와 IoT를 접목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하만 이사를 겸하고 있는 노태문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이 최근 사장으로 승진한 만큼 손 사장과 함께 하만 부스를 찾아 전장사업 전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하만이 IBM의 AI 시스템 '왓슨'에 IoT 솔루션을 공급한 것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하만, IBM의 삼자간 협력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다. 지니 로메티 IBM CEO는 CES 2019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기 때문에 3사 수뇌부가 만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전장 사업 특성상 1년 만에 파격적인 기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삼성전자와 하만은 전장 사업의 가까운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협업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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