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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학생·교사 10명 중 7명 '운영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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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1년차 성과발표회

아시아투데이

2018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 현황 조사 결과/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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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듣는 ‘고교학점제’의 만족도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높은 수준으로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17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8월 ‘고교교육 혁신방향’에서 고교학점제의 단계별 이행안을 발표했고, 도입을 준비하기 위한 첫 단계로 2018년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105개를 지정·운영했다.

올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69.65%, 교사 76.01%가 각각 긍정적이었다고 대답했다. 특히 과목선택 기회 확대가 학생 성장과 진로에 도움이 된다는 대답이 학생은 긍정 52.4%, 부정 11.1%로, 교사는 긍정 55.7%, 부정 12.3%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단위학교별 개설 과목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교원, 시설 등 여건으로 학교 내 개설이 어려운 과목은 학교간 협력을 통해 수강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고전읽기, 생활과 과학, 음악연주, 문예창작 입문 등이 개설·운영되고 있다.

올해 학교당 평균 개설 과목은 24.48개였지만, 내년도 개설 과목 수는 31.19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동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학교도 29개교로 전체 일반고 연구학교 중 93%가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지원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부분도 나타났다. 진로·학업 지도를 위해 전담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5.24%, 연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23.81%로 각각 조사됐다.

전문성을 갖춘 교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사 임용 시 전공 표시과목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1개는 95.9%, 2개는 4.0%, 3개 이상은 0.1%였다. 임용 시 전공 표시교과 이외 과목을 담당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있다’가 37.5%, ‘없다’가 62.5% 였다.

한편 당일 발표회에서는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을 실제로 담당해 온 선생님이 학교별 특색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 불암고는 ‘단위학교 교원을 활용한 과목선택’을 늘린 사례를 소개한다.

이 학교는 공통 과목 중심으로 최소화하고, 이외 과목은 교과 영역에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게 해 최대 90%까지 선택 비중을 확대했다. 2학년은 50%, 3학년은 90% 수준이다.

‘농어촌 중소규모에 적용 가능한 4C-Design’이라는 사례를 소개할 경남 함안고는 진로 지도(Career), 교육과정(Curriculum), 교실 수업(Class), 수강신청(Credit-system) 등 분야별 학점제형 학사 운영해 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첫해의 운영 성과를 발판으로 학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시·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고교학점제의 정착에 힘써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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